아이칸 "경영진 만나 비용감축 논의"…프리포트 "환영"
[뉴스핌=김성수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광산 개발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종목코드: FCX)의 지분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식간) 아이칸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프리포트 맥모란 지분 8.46%를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
아이칸은 "맥모란의 경영진과 아직 얘기를 못 나눴지만 설비투자와 경영진 성과지급, 자금조달 구조, 높은 생산비용 감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주주 가치 극대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28.66% 급등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17.08% 뛰었다. 다만 연초대비로는 56%, 지난 1년간 72% 넘게 하락한 상태다.
앞서 프리포트 맥모란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폭락한 여파로 자본지출을 축소하고 감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내년까지 프리포트 맥모란은 설비투자 규모를 40억달러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의 56억달러에서 30%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아울러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미국 내 인력도 1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