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정부 임무, 경제 성장 되살리는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 요건 충족을 위해 연금 지급액 삭감, 연금펀드 통폐합, 중산층 증세 등을 포함한 경제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이날 새벽,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내놓은 개혁 법안을 채택했다. 금액 기준으로 61억6000억달러에 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3%에 이른다.
이날 표결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독립그리스인당(ANEL) 연립정부 소속 의원 153명은 모두 찬성표를, 야당 소속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행사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정부의 임무는 그리스의 경제 성장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개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은 사흘 연속 총파업을 벌였다. 그리스 시민들은 연금 개혁과 세금 인상 등의 추가 긴축이 이뤄지면 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추가 긴축에 반대하고 있다.
시위대는 진압 경찰에 화염벙을 던지기도 했으며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대응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