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천리안위성 2호의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5월부터 조립 및 시험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호사업은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해양임무 승계 및 환경관측을 위해 미래부를 총괄부처로 하고 환경부, 해수부, 기상청이 함께 참여하는 다부처 위성개발사업이다. 오는 2019년 9월까지 총 7200억원 투입해 정지궤도(3만6000km) 위성 2기(2A, 2B)를 공동개발한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
천리안위성 2호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4배 뛰어난 해상도로 24시간 한반도를 상시관측하면서 기상예보, 기상이변, 해양오염, 해양감시 및 대기오염물질 대응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2018년까지 위성 조립 및 시험을 거쳐 2A호는 2018년 5월, 2B호는 2019년 3월에 각각 남미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10여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호사업은 기존 위성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확보와 핵심부품의 국내 독자개발역량 향상을 추진해왔다.
성공적인 예비‧상세설계 수행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처럼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의 독자설계기술을 확보했으며 위성구조물, 열제어부분품, 위성탑재컴퓨터 등의 국산화 및 산업육성으로 국내 위성분야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꽃마음 우주기술과장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른 정지궤도위성 개발역량을 실증적으로 확인해 30년 이후 독자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지궤도 통신위성, 항법위성 등 중대형급 수출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