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빠르면 2024년 시즌부터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또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이 2025년까지 MICE(회의, 포상관광, 전시, 이벤트)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지난 30일부터 주민에게 열람 중이다.
잠실 야구장은 3만5000석 규모로 지금의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 짓는다. 오는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새 야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 북서쪽 한강 쪽에 위치해 내야석에 앉은 관람객들은 한강을 바라보게 된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언급했던 돔구장 형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장을 포함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오는 2025년까지 MICE 복합단지로 바뀐다. 코엑스, 옛 한국전력 부지가 포함돼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은 철거하지 않는 대신 리모델링한다. 2000석 규모의 새 보조경기장은 주민 생활체육 겸용시설 형태로 주경기장과 인접해 지어진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은 지금 자리에 '스포츠 콤플렉스’로 탈바꿈한다. 지하에는 수영장이, 지상에는 관람석 1만1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학생체육관은 전시·컨벤션 센터, 특급호텔,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선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야구장 전경 <사진=김승현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