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길·유영하·정종섭·권혁세·추경호 의결 지연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오전 9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3선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에 대한 공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최고위는 지난 15일 공관위가 발표한 일부 단수·우선추천 지역에 대해 김무성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박계가 제동을 걸고 나선 이후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도 최근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는 말로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을 꺼려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박종희 공관위원도 "너무 상황이 커져 부담스러워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유승민 의원 공천문제에 따른 공관위 상황을 전한 바 있다.
특히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격인 이재오 의원에 대한 공관위의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관위가 단수 후보로 선정한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정종섭(대구 동갑)·권혁세(경기 분당갑)·추경호(대구 달성) 후보에 대한 공천안 의결까지 지연되고 있다.
앞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명 최고위원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무성(부산 중·영도) 대표와 김을동(서울 송파병), 서청원(경기 화성갑),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최고위원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앞서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과 안대희(서울 마포갑) 전 대법관 등 지명직 최고위원들은 일찌감치 후보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의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8명 전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 후보자 6명도 추가로 발표했다.
여성우선추천지역인 서울 강남병과 부산 사상에서 각각 이은재 전 의원과 손수조 전 사상당협위원장이 각각 추천됐다. 경북 포항북구에선 김정재 전 중앙당 부대변인이 추천됐다.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인 대구 북을에서는 양명모 전 대구시 약사회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경쟁력 우선추천지역인 인천 서을에선 5선 중진의 황우여 의원이, 경기 용인을에선 허명환 후보가 각각 추천을 받았다.
3선 중진의 주호영 의원이 단독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대구 수성을의 경우, 공관위는 당초 결정대로 주 의원을 배제하고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