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루비오, 플로리다 완패 후 후보 사퇴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선후보가 판가름나는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큰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주류 당원들의 지지를 받던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플로리다 공화당 경선에서 완패한 후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 및 공화당 경선이 열린 플로리다,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 지역과 공화당 경선만 열린 노던 마리아나 제도에서 모두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다만 오하이오 공화당 경선에서는 존 케이식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블룸버그> |
◆ 최대 대의원 플로리다, 트럼프-힐러리 완승
공화당 대의원 99명과 민주당 대의원 246명이 걸린 플로리다에서는 각각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AP통신이 집계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64%의 득표율을 보이며 버니 샌더스의 33%를 압도했다. 클린턴은 138명의 대의원을, 샌더스는 52명의 대의원을 챙겼다.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플로리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가 46%,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27%, 테드 크루즈 후보가 17%의 득표율을 보여 트럼프가 완승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플로리다에 배정된 99명의 대의원을 모두 챙기게 된다.
자신의 텃밭에서 완패한 루비오 후보는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사진=AP/뉴시스> |
◆ 격전지 일리노이서도 트럼프-힐러리 승
공화당 대의원 69명과 민주당 대의원 182명이 걸린 일리노이에서도 역시 트럼프와 힐러리가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는 40%의 득표율을 보이고있고, 테드 크루즈 후보는 26%의 득표에 그쳤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격전이 예상됐으나 클린턴이 무난히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53%, 샌더스가 47% 득표율을 보였다.
◆ 오하이오, 케이식이 트럼프 눌러... 힐러리 승
오하이오에서는 예상대로 존 케이식 후보가 자신의 텃밭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존 케이식 후보는 43%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며 오하이오에 배정된 66명의 대의원을 모두 챙겼다. 트럼프는 37% 득표율에 그쳤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58%, 샌더스가 29%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클린턴은 85명의 대의원을 챙기고, 샌더스는 29명의 대의원을 챙기게 된다.
◆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 노던 마리아나 제도 모두 힐러리-클린턴 승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는 40%, 크루즈 후보는 36%의 득표율을 보였다. 현재까지 트럼프는 14명, 크루즈는 12명의 대의원을 챙겼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56%, 샌더스가 40%의 득표율을 보인다. 현재까지 클린턴은 64명의 대의원을, 샌더스는 27명의 대의원을 챙겼다.
미주리에서는 트럼프와 힐러리가 승리를 거뒀고, 공화당 경선만이 열린 노던 마리아나 제도에서도 트럼프가 승리를 거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