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박정원 두산 회장, '뒤숭숭' 내부직원 추스리기 급선무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13:49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14:07

오는 28일 두산그룹 회장 정식 취임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정원 회장이 오는 28일 두산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박 신임 회장은 오는 25일 있을 두산 정기주총와 이사회에서 선임절차를 거친 뒤 두산그룹 총괄 업무를 맡게된다.

창업 120년 전통을 이어온 두산家 첫 오너 4세 총수인 박 신임 회장이 재무구조개선에 나선 두산그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벌써부터 재계의 관심이 뜨겁다.

박 신임회장이 당장 풀어야 할 과제로는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뒤숭숭해진 그룹 분위기 다잡기와 내부직원 추스리기가 급선무로 꼽히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지난해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 등 구조조정을 벌여 내부 분위기가 이래저래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말 실적부진 등으로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의 희망퇴직 대상에 신임사원 포함이 논란이 돼 박용만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바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신임회장 <사진=두산>

실제 최근 헤드헌터 회사 및 경력채용시장에서 두산 직원들이 많이 거론될 정도로 두산그룹 내 직원들 이직률이 꽤나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연쇄 인력유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두산 출신 직원 외에 기존에 멀쩡하게 다니던 두산 직원들도 회사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일찌감치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줄어든 인력으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전 만 해도 중공업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이직률이 낮았다"면서 "지난해 초 사무직, 생산직, 엔지니어, 연구직 등을 포함해 5100여명 이었던 인력들이 올해 3600여명 정도로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두산그룹은 2조원 대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기록, 전방위적으로 현재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알짜사업부인 공작기계 사업부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1조13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고, 두산밥캣도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선,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할 회사채와 차입금 도래분(8150억원)에 대한 대응여력은 충분히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두산그룹은 방산계열사인 두산DST매각도 진행중이다. 이달 말 매각 본입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두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4.99% 전량(3046억원) 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

돈되는 자산은 모두 팔고 있는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건설을 통해 렉스콘사업부의 관악공장을 물적 분할하기로 했는데, 관악공장까지 매각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두산건설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 매각도 내부적으로 추진, 검토하고 있다.

또 올해부턴 면세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신사업 챙기기에도 나서야 한다. 두산은 오는 5월 경 면세점 문을 열 계획으로 앞서 면세점 사업에서 탈락한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 인력들을 대부분 고용승계 한 바 있다.

신사업으로 외부 경력직이 많은 탓에 이들 인력들을 두산그룹 조직 문화에 하루 빨리 적응시키는 일도 급선무다. 이미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로 영입돼 면세사업 추진업무에 합류했다. 박 신임 회장은 박 부사장과 공조해 면세사업 자리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