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기획재정부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한·미 통화스왑 재개 발언과 관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8일 한·미 통화스왑 재개와 관련, 전혀 진행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중국 상해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통화스왑은 금융시장 안정성에서 의미가 있다"며 필요한 시점이 되면 (미국에) 논의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송인창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 통화스왑 논의가 되니 한·미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본 질문이었다"면서 "(그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이었을 뿐, 확대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방이 있는 거래로, 우리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진행되고 있는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화스왑은 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맺었고, 이는 2010년 2월 종료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