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동서발전 김용진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에너지 신산업에 역량을 확대하자"고 제시했다.
김용진 사장은 26일 동서발전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6대 사장으로서 경영방침과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미래변화에 대응한 유연하고 창의적인 문화와 제도가 필요하다"며 "시스템과 문화, 조직 구성원간 융복합과 연결을 방해하는 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변화에 맞서 적극적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직원을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신임 사장이 26일 취임식에서 경영방침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동서발전> |
또한 "국민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며 그를 위해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발전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진 사장은 또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사업개발로 지속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노후된 발전소를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대체하고, 분산형 신규전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기존과 다른 창의적 사고로 에너지 신산업에도 역량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이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발적 혁신이야 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의 원동력임을 전직원에게 당부한다"면서 "현장의 직원은 물론 노동조합과도 허심탄회하게 회사의 미래를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진 사장은 1961년 경기 출생으로 청주 세광고와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30회를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기혁기획·총괄, 공보담당, 사회기금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정책총괄팀장을 거쳐 2008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을 맡았다.
이후 기획재정부 인사과장과 장관비서실장, 대외경제국장, 주영국대사관 재정경제금융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지난해 6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맡았다.
관가에서는 공공혁신, 예산, 인사, 재정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공직자로서 공공정책과 혁신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