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자산투자, 2000년12월 이래 최저 유지…전망보단 개선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소매판매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경기 활력을 가늠하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월에 이어 지난 2000년 말 이래 최저였지만,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전문가 예상치(5.6%)와 직전월인 10월의 5.6%도 큰 폭 웃돌았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추이 <출처=국가통계국> |
세부 항목에서는 광업 부문 생산이 0.3%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이 7.2% 증가했다. 11월 농수산 식품 가공업은 5.5% 증가했으며 방직업이 6.4% 늘었다. 화학 및 화학제품 부문도 8.5% 증가했고, 비금속 광물 산업은 5.2% 증가했다.
비철금속 가공업은 11.8% 증가했다. 전기 기계류와 제조업 장비 산업은 6.4% 증가했고, 컴퓨터 통신 및 기타 전자 장비 제조업 부문도 11.1% 증가했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하면서 올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11.1%)를 웃도는 수준이다.
11월 도시지역의 소매판매는 2조414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했다. 농촌지역은 12.2% 증가한 379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로는 각각 10.4%, 11.8% 늘어났다.
경제활동의 주된 동력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는 1~11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의 10.2%와 동일한 수준으로, 2000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10.1%는 소폭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