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홍규 기자] 위안화 고시 환율이 이틀 연속 2011년 이후 최고치(위안화 최저)로 고시돼 주목받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중국 외환당국의 태도와 환율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1년 달러/위안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
시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위안화 약세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에는 달러/위안(USD/CNY)이 7.0달러까지 도달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최근 중국 자본유출과 경제 지표 부진, 다음 주 미국 금리 인상 관측이 겹치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의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8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위안화 표시 수출·수입 지표는 전년 대비 3.7%, 5.6% 각각 감소했다. 지난 석 달간 중국의 수입 지표는 감소세를 계속했다.
중국 수출·수입 증가율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에 앞서 시장에 축적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을 해소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외환 당국이 점점 외환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위안화의 IMF SDR(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 편입 결정 이후 이 같은 모습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위안화의 IMF 통화 바스켓 편입 결정 이후 외환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 유인이 떨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