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경기둔화에 중국 재계 실물대신 금융투자 늘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1월, 금융 상품에 4000억위안 투자

[뉴스핌=이승환 기자]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실물투자가 아닌 금융상품 등 재테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원금 보장형 상품을 비롯한 저리스크·저수익 금융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지난 1~11월 금융 상품에 투자한 A주 상장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개늘어난 53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약 4000억위안 규모의 금융상품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상장사들의 금융상품 투자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동방재부(東方財富)Choice의 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90여개 상장기업이 금융 투자 상품을 매입 사실을 공지했다. 특히 지난 17일 하루에만 워룽홀딩스(臥龍股份) 등 17개 기업이 관련 공시를 쏟아냈다.

이들 기업의 대다수가 리스크가 낮은 원금보장형 상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구조화 예금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화 상품이란 상품 구조에 따라 일정 범위까지 수익 또는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 상품을 말한다.

이에 대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유통기업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금 안전성 보장 여부가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부분”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소 7일에서 최장 1년, 연수익률이 3~4% 수준의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의 한 관계자는“경제 하방압력 확대로 디폴트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신탁과 같은 고수익, 고리스크 상품을 기피하는 추세”라며 “잦은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률이 감소한 MMF 상품과 위험성이 높은 주식형 펀드 상품대신 은행의 원금보장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실물 자산 투자 의욕이 꺾이면서 유휴자본이 금융상품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더 이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없는 기업들이 수익률 제고의 마지막 방법으로 안전한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들어 금융상품을 통한 투자 수익이 전체 수익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유명 남성복 전문 기업 셉트울브스(七匹狼)의 경우 지난 3분기 기록한 1억8000만위안의 당기순이익 중 금융상품 투자 수익이 9000만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셉트울브스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업의 경영구조를 기존의 순수 실물 자산 영업에 투자 운용을 추가한 복합적인 구조로 바꿔가는 중”이라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의약 및 의류 전문업체인 카이카이실업(開開實業)도 지난 9월 금융투자 위탁 규모를 확대하며 1억2000만위안 규모의 유휴자금을 원금보장형 금융상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현금 자산을 통한 수익을 확대해 회사의 경영상태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사업 확대나 자회사 투자에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재계의 한 전문가는 기업의 자금이 실물이 아닌 금융상품으로 쏠리는 것은 자사는 물론 관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실물 자산 투자나 사업 확대에 따른 기대 수익보다 높을 것이라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