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장중 28% 급등..SK 17%대 급락
[뉴스핌=김신정 기자] 3일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SK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SK그룹,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관련당사자 모두 SK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SK그룹이 정부, 금융당국과 내년초 매각한다는 전제 아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 SK그룹에 대한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대주주 또한 SK그룹으로의 지분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인수주체로 거론된 SK그룹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한후 매각한다는 원칙아래 금융당국이 4.2조원의 공적자금 투입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의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SK피인수설을 부인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가 최우선이고, 매각은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며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SK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 보도로 이들 두 회사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오후 들어 등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느 때보다 큰 등락폭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7.66%(500원)오른 7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87% 오른 83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SK는 전날보다 5.58%(1만5000원) 내린 2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7%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