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 장중한 때 27%급등..SK 급락
[뉴스핌=김신정 기자] 3일 오전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SK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은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SK그룹과 산업은행은 모두 SK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SK그룹이 정부, 금융당국과 내년초 매각한다는 전제 아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SK그룹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먼저 정상화후 매각한다는 원칙으로 금융당국이 얼마전 4.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의 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SK피인수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가 최우선이고, 매각은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오전 SK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 보도로 이들 두 회사의 주가는 크게 들썩였다. 오후 들어 등락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5.97%(390원)오른 6920원을 기록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27.87% 오른 83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SK는 전날보다 4.46%(1만2000원) 내린 2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7%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M&A시장의 인수후보군으로 자주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 SK텔레콤을 통해 1조원 규모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나선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