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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파키스탄·덴마크·나이지리아와 양자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5년09월28일 10:58

최종수정 : 2015년09월28일 10:58

성장잠재력과 기후변화, 교역규모 등 주제로 협력방안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0차 유엔(UN)총회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파키스탄 덴마크 나이지리아 3개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주최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유엔본부에서 파키스탄과 덴마크, 나이지리아 정상들과 잇단 양자회담을 가졌다.

파키스탄은 인구 1억8000만명의 큰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6위의 성장잠재력을 가진 국가다.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국가로 한국과는 녹색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과의 교역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에너지 플랜트, 전력 설비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나라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오후 유엔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한-파키스탄 정상회담에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먼저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무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양국 간의 정책협의회의 틀을 제도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현재 논의 중에 있는 외교당국 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올해 하반기에 개최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양국 간 전략적 소통 확대와 관련해선 "파키스탄과 한국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안정과 재건작업과 같은 이슈가 전략적 소통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1년 전에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초대 의장직에서 물러나실 때 '한국과의 인연이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총리에 재취임하셔서 인연을 이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도 양국 교역이 작년에 처음으로 30억달러를 통과한 데 이어 동북아 최초의 레고랜드 건설도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회담이 양국의 교류·협력의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나이지리아는 우리의 아프리카 최대 교역국"이라며 "대통령님께서 테러 대응과 부패 척결을 위해서 기울이고 계시는 노력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이 분야에서 서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발전시킬 여지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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