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트레이스는 최근 스타일러스펜(터치펜)인 애플 펜슬 출시로 자사의 'T-디지타이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기기 선도 업체인 애플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후발주자들의 제품 적용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9일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출시한 액티브 펜 방식의 '애플 펜슬'을 출시한 바 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액티브 펜을 직접 개발한 애플은 개당 99달러로 제품을 내놓았다. 펜을 누르는 압력을 인식해 선 굵기를 달리하는 필압과 펜기울기를 인식하는 필기력을 골고루 갖추면서도 세밀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트레이스 고위 관계자는 "'T-디지타이어'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패시브 펜이면서도 펜기울기를 인식하는 3차원 필축 기술을 적용했다"며 "(애플 등)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중국 모바일 제조사들도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이어 패블릿 사이즈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스 디지타이저가 현 스타일러스 제품들의 최종버전으로 인식되는 만큼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과 T-디지타이저의 범용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호버링 기술, 필축 기술 등을 모두 가능케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호버링 기능은 펜을 화면에서 떨어뜨리고서도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필축 기능은 붓글씨가 소프트웨어 지원 없이 원천적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트레이스는 현재 중국 A 모바일 업체와 계약을 맺고 9인치 및 10인치 급 태블릿PC용 'T'-디지타이저'를 공급키로 했으며, 최근 몇몇 모바일 업체와 납품 협상을 벌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