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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닛케이, 7개월래 최저치 추락…토요타 연중 최저치 경신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16:25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6:25

홍콩 증시도 마이너스권 후퇴…중국 증시, 전승절로 휴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증시가 2% 넘게 급락하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가 투심을 억눌렀다. 

이날은 중국 증시가 이틀째 쉬어가는 가운데, 문을 연 홍콩 주식시장도 사흘 만에 반등 시도가 실패하면서 약세권으로 밀렷다.

4일 닛케이225 평균은 390.23엔, 2.15% 하락한 1만7792.16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30.45엔, 2.06% 내린 1444.53엔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7.01%, 6.77%씩 내렸다.

4일 닛케이225 평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개장 초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이내 약세권으로 돌아섰다. 오후 장중에는 500엔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1만7600엔에 근접해졌으나 장 막판에 하락폭을 소폭 되돌렸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주식 전략가는 "(중국 증시 휴장으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일방적인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토요타와 마쓰다 등 자동차주들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토요타자동차는 2.52%, 마쓰다자동차는 2.85% 급락했다. 혼다자동차도 1.9% 떨어졌다.

달러/엔은 증시 급락에 엔화 매수가 촉발되면서 전날 120엔대에서 119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불안감도 달러/엔 하락을 자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오후 3시 57분 현재 뉴욕장 대비 0.43% 오른 119.54엔에 호가되고 있다.

4일 오후 한 때 500엔 넘게 급락한 닛케이225 지수
전날 휴장 후 정상 거래를 시작한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이날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우리시각 오후 4시 현재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85.92포인트, 0.41% 하락한 2만849.0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24.93포인트, 1.34% 내린 9176.3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UBS는 홍콩 항셍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25%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기둔화 여파와 관광객 감소 등을 감안,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스펜서 렁 UBS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 기업들 순익이 감소하면서 항셍지수가 연말에 1만9775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70주년을 맞아 휴장했다. 7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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