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인버스 ETF 사볼까?.. 특징 모르면 낭패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15:01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1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일 시장 움직임 체크하고 단기간에 빠져나와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욕 증시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가파른 폭락장을 연출한 상황에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보란 듯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하락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상품은 매일 시장을 들여다 보면서 재빠르게 빠질 수 없다면 기대한 수익을 달성하기 힘들거나 되레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프로셰어즈 숏 S&P500(ProShares Short S&P500, 종목코드: SH)
는 최근 한 달간 9.53% 급등하며 시원하게 오름세를 탔다. S&P500지수가 같은 기간 8.96% 급락한 것과 거울처럼 반대되는 성과다.

SH의 연간 수익률 추이 <출처=프로셰어즈>
SH는 S&P500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끔 설계돼 있어 최근의 증시 급락세를 발빠르게 이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연초대비로는 6.06% 상승했으며, 하루 평균 370만주가 거래된다. 수수료율은 0.89%에 이른다.

SH는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매일매일 반대 방향으로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선물·스왑 등 파생상품과 미 국채 단기물·환매조건부(RP) 계약 등 단기성 투자상품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단기 매매를 실시한다.

24일 기준 보유 상품으로는 ▲S&P500 이(E)-미니 선물 ▲SPDR S&P500 스왑 도이체방크 ▲S&P500 인덱스스왑 소시에테제네랄 ▲S&P500 인덱스스왑 도이체방크 ▲S&P500 인덱스스왑 크레이트스위스 인터내셔널 ▲S&P500 인덱스스왑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S&P500 인덱스스왑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있다.

SH의 순자산가치(NAV) 기준 총 수익률과 시장가격 기준 총 수익률, S&P500지수 수익률 비교 <출처=파워셰어즈>

SH보다 더 높은 수익률에 욕심이 난다면 레버리지 ETF를 시도할 수도 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숏 다우 30(ProShares UltraShort Dow30, 종목코드: DXD)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면서도 기초자산에 대해 2배의 레버리지를 취하기 때문에 SH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 

DXD는 최근 한 달간 21.11% 올랐으며, 3개월 동안에는 28.76% 상승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20만주에 이르러 레버리지 인버스 ETF 중에서 거래량이 많은 축에 속한다. 수수료율은 0.95%다. 

다만 DXD는 레버리지가 2배이므로 손실 폭도 그만큼 크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하던 2013년에 DXD는 -42.64%라는 참담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SH의 손실은 -25.80%에 그쳤다.

DXD의 주요 자산에는 ▲SPDR 다우지수 스왑 도이체방크 ▲SPDR 다우지수 스왑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날 ▲다우지수 스왑 크레이트스위스 인터내셔날 ▲다우지수 스왑 UBS AG ▲다우지수 스왑 도이체방크 AG 등이 있다. 
DXD의 순자산가치(NAV) 기준 총 수익률과 시장가격 기준 총 수익률, 다우지수 수익률 비교 <출처=파워셰어즈>

◆ 인버스 ETF 투자시 주의점?…벤치마크에 '속지 말라'

SH에 투자하기 전에 우선 인버스 ETF 상품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한 것은 인버스 ETF를 다소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10일간 벤치마크 지수가 0.8% 하락했을 때 인버스 ETF 수익률이 반대로 0.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큰 착각이다. 왜 그럴까? 인버스 ETF는 인덱스를 추종하기 위해 '매일매일' 기초자산을 매수, 매도하며 리밸런싱을 하는 구조다. 즉 투자 기간이 하루가 넘는다면 인버스 ETF에 투자한 수익률은 실제 수익률과 완전히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앞에 나온 사례처럼 인버스 ETF의 10일간 수익률을 확인하려면 그 ETF가 벤치마크를 추적하며 어떻게 가격이 변했는지 매일매일의 기록을 살펴본 다음 10일치 수익률을 다시 계산해줘야 한다.

그리고 특정 기간 동안 벤치마크가 폭등과 폭락을 반복한 결과 원래 가격으로 돌아왔을 경우 인버스 ETF도 수익률이 똑같이 0%일 것으로 예상하면 이것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벤치마크가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기까지 과정에서 하락한 날보다 상승한 날이 많았다면 인버스 ETF는 반대로 상승한 날보다 하락한 날이 많게 된다. 즉 벤치마크는 수익률이 0%였다 해도 인버스 ETF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벤치마크가 상승한 날보다 하락한 날이 많았다면 인버스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내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만약 벤치마크가 며칠간 하락세를 지속했다면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것이 큰 이득이다. 벤치마크가 매일 4%씩 하락했을 경우 10일 후에는 33.52%의 손실을 내게 되지만, 인버스 ETF는 그보다 훨씬 높은 48.02%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처음 벤치마크가 하락했을 때 인버스 ETF는 반대로 상승하면서 벤치마크보다 가격이 높아진다. 그리고 둘째 날 다시 벤치마크가 하락하면 인버스 ETF는 다시 상승률을 곱해줌으로써 벤치마크 하락폭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내게 된다. 

반대로 벤치마크가 며칠간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인버스 ETF는 그만큼 손실폭이 더 커진다.

이처럼 인버스 ETF는 하루하루 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애초의 상품 취지에 맞게끔 매일매일 수익률을 추적하면서 단기간에 매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마이클 로슨 모팅스타 애널리스트는 "인버스 ETF는 향후 손익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자체로 투자하기 보단 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며 "SH는 인덱스 스왑을 거래해야 되기 때문에 환매가 어렵고 세금 측면에서 다소 불이익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