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의 군부대 방문으로 북에 단호한 대응 의지 천명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지방 방문일정을 취소한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제3 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지하벙커`로 알려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현집 3군 사령관과 각군 작전사령관들로부터 북한의 포격도발과 관련한 우리 군의 대응책 및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3군 사령부는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이 감행된 서부전선에서 우리 군의 전투 및 방어 지휘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박 대통령의 현장 순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3군 사령관, 합참차장 등 군 고위급 지휘관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장혁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이날 방문은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과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국산 전투기인 FA-50 전력화 기념식 참석을 위해 강원 원주의 공군기지를 방문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연습 기간 수도방위사령부 지휘소를 방문했으며 그 이전에는 강원 양구에 있는 을지부대를 찾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지방 방문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전날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대북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전격 취소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