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출시 앞두고 긴장…제휴사 확보는 해결 과제
[뉴스핌=한태희 기자] '삼성페이' 국내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나페이'를 앞세운 코나아이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사와 카드사를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해 전방위로 만나고 있는 것. 회원사를 최대한 늘려 연내 상용화 한다는 게 코나아이 목표다.
19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코나페이를 선보인 후 국내 카드사와 은행과 만나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은행 등 여러 금융사와 만나 코나페이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며 "MOU 체결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기 어렵지만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나페이는 EMV(Europay MasterCard Visa) 기반 결제 플랫폼이다. EMV란 세계 3대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만든 국제기술 표준이다. 이 규격에 맞아야 전세계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엔 EMV 기반의 플랫폼이 없다. 때문에 국내 이용자가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려면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을 국내에서 발급받아 이용해야만 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와 구별되는 점은 호환성이다. 애플페이는 애플 IOS 기반 단말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는 삼성 단말기를 쓰지 않는 사람은 사용하기가 어렵다.
예컨대 삼성페이는 삼성카드나 농협카드 등 시중은행 카드를 단말기 휴대폰에 등록한 뒤 결제하면 된다. 이때 해킹 위험을 막기 위한 보안장치가 따로 필요하다.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 단말기에 담긴 보안장치가 작동한다. 삼성 단말기가 아니면 삼성페이 사용이 어렵다는 얘기다.
또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에선 구동이 안 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적용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코나페이는 코나페이 안에 개인정보와 결제정보가 암호로 저장된다.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특정 모델이나 OS에 얽매이지 않는 게 코나페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코나아이 |
문제는 회원사 확보다. 코나페이는 어디까지나 결제수단이기 때문에 은행 등을 제휴사로 확보해야 한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삼성전자도 삼성페이 출시를 앞두고 삼성·신한카드 등 국내 카드사 10곳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B2B 방식으로 출시하기 때문에 카드사 및 은행 확보가 중요하다"며 "계속 만나 업무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