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올 하반기 핀테크와 게임 양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모바일 사업, 소셜카지노 등을 강화해 기존 게임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핀테크 사업을 키워 새로운 광고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NHN엔터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 하반기 페이코 관련 비용으로 5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안현식 NHN엔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마케팅 비용은 서비스 출시 후 1년간 1200억원을 책정했다"며 "하반기 페이코 마케팅 비용은 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티머니 오프라인 가맹점 외에도 페이코 동글이를 연말까지 1만개, 2017년까지 30만대 보급해 이용자를 늘리겠다"며 "올해 500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의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CI 제공 = NHN엔터테인먼트> |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최근 글로벌 9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크루세이더퀘스트'를 비롯 '가디언헌터'와 같은 글로벌 출시작들이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출시 예정 작품들 역시 한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히트상품이 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이미 기대신작들의 경우 유저잔존율이 예상치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소셜카지노 웹보드의 경우 이용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은 올 4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을 받았던 관계사 웹젠의 추가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M&A(인수합병)를 비롯한 자금 필요에 따라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안 CFO는 "단기적으로 웹젠의 지분을 추가 매각할 계획은 없으나, M&A 등 필요에 따라 추가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상증자 자금 중 일부는 게임펀드 조성에 쓰였으며 현재 150억원 조성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NHN엔터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56억원으로 4.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23억원으로 12.59%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