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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약세장' 진입… "아시아 탈출, 유럽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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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매력…유럽에서는 은행주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달러 강세와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통화 약세 흐름 등으로 신흥시장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한 가운데, 이젠 아시아를 떠나 유럽으로 눈을 돌리라는 투자 권고가 나와 주목된다.

16일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과 가까운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경제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며 상품가격 약세,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시장 악재가 산재한 만큼 투자자들은 아시아 출구를 택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EM 6개월 흐름 <출처 = 배런스>
배런스에 따르면, 루미스 세일즈 신흥시장 투자 대표 피터 마버는 "자금의 69% 가량이 아시아 주식시장에 투자돼 있는 아이쉐어즈 MSCI이머징마켓 ETF(EEM)는 당분간은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EM은 올 들어 현재까지 9% 정도 하락 중이다.

마버 대표는 앞으로는 유럽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미 낮아진 유로화와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서유럽 경제, 그리스 리스크 축소 등이 유럽의 부상을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러시아도 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유가 여파에 올해 러시아 경제가 4%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달러 대비 44% 떨어졌던 루블화 약세도 올 들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JP모간 신흥시장 분석가 안드레스 그라시야-아마야 역시 "침체에 빠졌던 러시아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러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켓벡터스 러시아 ETF(RSX)의 경우 올해 이미 12% 오르며 이 같은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 유럽 은행주, 지금이 매수적기

특히 유럽 중에서도 은행주가 매력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런스는 별도의 기사에서 유럽 금융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35% 개선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실적 호재를 아직까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분석보고서에서 "유럽 금융주들이 전반적인 실적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대형 은행들이 강력한 자기자본 기반 마련과 유럽의 개선된 경제 상황, 회복 추세인 대출 성장세 등으로 실적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그리스 상황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펀더멘털 개선은 아직까지 뚜렷한 주가 급등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MSCI유럽금융지수의 지난 1년 상승폭은 18% 정도로 유로스톡스 상승폭과 같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장부가의 두 배에 가깝던(PBR 2배) 이들 밸류에이션은 현재 장부가격 수준(PBR 1배)으로 내려온 상태다.

JP모간 포트폴리오 매니저 아니스 라흐로우 아비드는 "유럽 은행이 저렴해지고 있으며 위험 수준도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배런스는 그 중에서도 현재 장부가치의 1.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영국 로이드뱅크가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펀드매니저 리차드 닐드는 "로이드가 양호한 유기적 기본자기자본(Tier 1 capital)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출 성장세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80펜스 수준인 로이드 주가가 1년 안에 100펜스까지 25% 정도 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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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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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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