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트라넷 통해 "세상 변화 따라잡고 그룹 성장시키겠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투자 계획을 결정하고 논의하려고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김신정 기자]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최태원 SK회장이 17일 사내 인트라넷의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고 그룹을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사랑하는 SK 가족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글을 통해 "제가 없는 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우리 SK그룹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하 SK그룹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였지만 그럴 때일수록 한데 뭉쳐 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SK그룹의 역량이 기업문화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외부 환경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아직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이기는 하나 빠른 시간 내 이러한 간극을 메워야한다는 생각을 하면 잠시라도 쉴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하루라도 빨리 세상 변화를 따라잡고, 여러분과 함께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면서 고객 및 주주를 비롯한 사회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출근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14~16일에도 본사로 출근해 일부 계열사 사장과 임원진과 만나 주요 경영현안을 보고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