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3일 연속 출근.."구체적 투자ㆍ고용계획은 회의 끝나봐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투자 계획을 결정하고 논의하려고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경영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광복절 연휴에 이어 월요일인 17일에도 출근해 경영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과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 서린동 SK본사에 오전 10시경 출근했다.
출소 후 3일 연속 출근한 최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그래도 그런 것들을 결정하려고 회의를 소집하고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일자리 창출 계획을 묻는 질문엔, "최대한 회의가 끝나봐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현장방문 계획에 대해선, "최대한 움직여 보려고 한다"며 "현장도 가봐야 업무파악이 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SK서린사옥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경영 현안을 최 회장에게 보고하고, 투자와 고용계획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최 회장은 현장경영 일정으로 기업에서 그동안 공을 들여온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장 먼저 찾을 가능성이 크다. 대전센터는 오는 24일 '드림벤처스타' 1기 졸업식이, 26일에는 2기 입학식이 예정돼 있다.
또 오는 25일에는 경기 이천시의 SK하이닉스 M14공장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M14공장에서는 D램을 생산한다. 업계 안팎에선 최 회장이 준공식에 참여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직접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사흘연속 연휴동안 휴식 없는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 출근해 임원들로부터 계열사 경영현황 보고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