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포항혁신센터장 "아이디어부터 사업화까지 논스톱 제공"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유일의 민간형 창조경제혁샌터'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개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기업 주도로 만들어진 곳이다.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탄생한 만큼 포스코와 연계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혁신센터의 중추 프로그램인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는 포스코가 지난 2012년부터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우종수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사진제공=포스코> |
올 1월에 문을 연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포스텍에 연면적 600평 규모로 들어섰다. 이곳에는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벤처 아이디어 시뮬레이션과 모형제품 전시공간, 교육실, 상담실 등을 마련했다.
현재 8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올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13개의 기업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 사업분야는 벤처 육성이다. 단순히 장소 제공 차원을 넘어 전문가와 멘토링, 엔젤투자자 유치 등에 발벗고 나선다.
우 센터장은 "아이디어에서부터 벤처 창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창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아이디어가 실용화되록 하고 사업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마케팅, 금융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창의공작소를 통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 시장의 반응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자를 상대로 로드 쇼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유리한 투지유치 환경도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의 벤처지원 사업인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가 대표적. 2012년 도입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소포카는 대기업 1곳과 벤처캐피탈 2곳으로부터 투자금 7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소포카는 태블릿PC를 이용해 매장 포인트를 적립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가입자만 350만명에 달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자문 받은 벤처 기업들은 매출 기준으로 매년 평균 약 9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포항 포스코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사진제공=포스코> |
또 강소기업 육성방안도 마련했다. 우 센터장은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포항공대, 리스트 등 지역의 우수 R&D기관을 동원해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소기업 육성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기술혁신의 니즈를 발굴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법률, 금융, 설비 등에 대한 자문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 그리드 기반의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포항을 친환경 제조업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구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