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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한종호 네이버 강원혁신센터장 "척박한 강원도의 도약 기대하세요"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5:07

네이버와 손 잡은 전국 10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강원도 자영업자가 성공 '자산'

[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 5월 11일, 전국에서 10번째로 정식 출범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거리로 좁혀졌지만 강원도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로인해 혁신센터 설립 초기부터 우려가 많았지만, 국내 최대 포털기업인 네이버와 만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어느덧 입주 기업 선정을 마무리하고 가장 주목받는 혁신센터로 거듭났다.

30일 뉴스핌과 만난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129개 스타트업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5개 스타트업들과 함께 강원도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한 센터장은 네이버의 파트너센터장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2월부터 강원혁신센터의 설립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지난 3월 혁신센터장으로 정식 임명된 이후, 지난 4개월간 쉴틈없이 달려왔다. 지난 5월 정식 개소한 이후에는 5개의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이들과 한배를 타고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제공 = 네이버>
한 센터장은 처음 선발된 5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이들이 강원혁신센터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들은 강원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창업의 꿈을 키워가는 예비창업자들로 창업 공모전을 통해 129개의 팀 중에서 최종 선발된 팀"이라며 "센터 내 보육공간에서 상시 공모체제를 유지하면서 매월 우수팀을 선발해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멘토링 및 펀딩 지원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10년간 네이버에 근무하면서 자타공인 ICT 전문가로 인정을 받은 만큼,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이들에게 전수하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한 센터장은 센터 내 입주한 스타트업들과 별개로 강원도 내 자영업자들이 혁신센터 성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앞서 강원센터는 정식 개소전인 지난 3월부터 도내 펜션, 음식점 등 141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원도 내 6차 산업화 지원센터와 연계해 설명회 참석자(400여명)를 대상으로 스마트 스튜디오를 운영해 모바일 홈페이지 연동에 대한 실습을 병행해왔다.

한 센터장은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악 지역이고 나머지 지역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 많아 산업 및 ICT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도는 매우 취약한 지역"이라며 "신규 창업이 많지 않고 우수 인력 및 기업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나마 강원 경제권의 저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농수축산 등 1차산업 종사자들과 도소매-숙박-운수업 등 중소상공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원도내 자영업자들에게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및 활용교육을 지원해 온라인 분야로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오픈마켓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올 하반기 최소 1000개의 중소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혁신센터의 자랑으로 지자체와의 긴밀한 업무제휴를 꼽았다. 이제 개소 두달이 지났지만 강원도가 그 어느 지역보다 ICT 사업의 관심이 높아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센터장은 "강원도는 관광과 농업 및 의료기기 분야를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으며, 강원센터는 도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에서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0년간 몸담았던 네이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한 센터장은 "네이버는 개소 준비 단계에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으며, 개소 이후에는 전담 직원 3명을 별도로 파견하고 사내에 강원센터 지원 전담 부서를 두고 각 부문이 센터를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강원도와 함께 투자-융자-보증 펀드를 만들어 유망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네이버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색을 이용해 디자인, 건축,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진 멘토단 '창조원정대'를 꾸려 강원도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부터 현장 실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전문가들이 밀착 지원하는 형태다.

다양한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총 105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펀드 자금이 네이버의 직접 출연 및 중기청 모태펀드 매칭, 기업은행 융자기금 매칭으로 상당수가 꾸려지게 된다. 아울러 강원테크노파크 투자조합 결성과 강원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350억원 규모의 투융자 펀드도 이미 조성됐다.

마지막으로 한 센터장은 "한국 경제는 지금 침체냐 재도약이냐의 기로에 서 있고 이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제시된 창조경제 전략은 주요 선진국들도 모두 채택하고 있는 3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성장 전략"이라며 "강원도에서 혁신의 동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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