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건축 투자활성화…제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뉴스핌=이영기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메르스·그리스 위기 등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을 통해 성장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같은 상황인식 하에 추경 12조원을 포함한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하는 한편, 오늘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관광·벤처·건축 분야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과 제조업 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최 부총리는 "우선 관광분야에서는 7~8월중에 민관합동으로 집중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해 외국인의 방한심리를 회복시키고 하계 휴가기간 동안 국내 관광시장의 위축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여러분께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신다면 어려움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와 내수경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벤처 분야에서는 최근 창업 단계에서 형성되고 있는 붐이 성장과 회수단계로 이어져 선순환되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건축 분야에서는 노후건축물 및 공공건축물 개발, 장기 방치건축물 공사재개 등을 통해 재건축·리모델링을 중심으로 건축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기 회복 지연,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무역 금융을 확대 제공하고 수출상품 및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제조업 3.0등 주력산업의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