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량 33억 달러, 원/달러 대비 38% 수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민은행 등 12개 은행이 하반기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선정됐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직거래시장 개설에 따른 거래량 증가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 이전에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수요와 공급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6일 2015년 하반기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국내에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외환은행 등 7곳과 교통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중국공상은행,중국은행, 홍콩상하이은행 등 외은지점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 개장식 사진. |
선정기준으로는 원/위안 직거래 실적, 시장조성자 호가 제시 의무이행도 및 대고객 거래 취급 정도 등이 감안됐다. 이들 은행들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중범 기재부 외화자금과장은 "시장조성자 제도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지 반년 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발전 및 위안화 활용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5월 현재 원/위안 직거래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33억 달러로 원/달러 일평균 거래량의 38% 수준까지 늘었다. 이중 시장조성자 은행의 거래 비중은 81%에 달한다.
2016년 시장조성자는 올해 말 재선정하며 내년부터 향후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제도는 1년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문을 열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