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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예금 '지지부진'..中 금리 인하에 외은 예치 유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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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예금도 하락..거주자외화예금 한 달만에 감소

[뉴스핌=정연주 기자] 위안화예금이 한 달만에 또 감소했다.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5월 중국 금리 인하로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제시 유인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47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월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화와 위안화예금 모두 늘며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5월 달러화예금(394억달러)은 21억9000만달러, 위안화예금(190억7000만달러)은 7억5000만달러 줄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이 수출입대금 결제, 해외직접투자 대금 지급 등을 위해 달러화예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히 위안화예금은 지난해 9월 잔액 기준 2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특히 5월 감소의 경우 위안화 조달비용이 줄었음에도 중국의 금리 인하로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유인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년물 기준 위안/달러 스왑레이트를 보면 3월 3.79%에서 4월 3.15%, 5월 2.46%로 하락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도 3월 0.73%에서 4월 0.65%, 5월 0.58%로 떨어졌다. 5월만 두고 보면 위안/달러 스왑레이트는 전월대비 69bp 하락한 반면, 달러/원 스왑레이트는 7bp 하락에 그쳤다. 결국 조달비용이 4월 250bp에서 5월 188bp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5월11, 1년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한 5.10%, 2.25%로 결정했다.

또 위안화예금은 지난해 8월까지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늘었는데, 이 만기도래분이 올해 소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해당 만기도래분이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라 당분간 위안화예금이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지언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만기도래 규모가 컸는데 일부가 재예치를 하지 않았고, 최근에 중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유동성도 양호한 상황이라 중국계 외은지점의 고금리 제시 유인도 떨어졌다"며 "실제 은행들의 고시금리가 5월들어 평균 10~20bp 정도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을 위안화로 바꾸는 스왑레이트 비용이 줄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예치 유인이 커졌지만 외은 지점쪽에서 예치 유인이 약화된 영향이 컸다"며 "전월 외화예금이 다소 과도하게 늘어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6월에도 금리 또는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 과장은 "정부 정책 등으로 위안화예금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중국의 통화정책 변수도 있고 만기도래분도 아직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라 당장 큰 폭으로 늘어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409억8000만달러) 및 외은지점(237억7000만달러)이 각각 28억달러, 4악9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83억3000만달러로 32억1000만달러 줄었다. 전월 10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개인예금은 8000만달러 감소한 6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업부문별로는 일반기업, 비은행금융기관, 공공기업 예금이 각각 21억달러, 9억달러, 3억달러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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