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귀국 27일 이후 사표 수리될 듯
[뉴스핌=정탁윤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의 퇴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부터 총리 대행체제가 공식 가동된다.
26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남미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이 총리의 사표는 공식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가 현재 총리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국정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의 공식 일정 등을 대신하고 있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총리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추 실장은 이날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간부회의를 열어 내무 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려면 2~3주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 내각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