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121.71P(+2.17% +87.40)
선전성분지수 14149.50P(+0.97% +136.17)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4100포인트를 뚫고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9일 4000포인트를 앞두고 일시적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상하이 증시는 10일 2% 가까이 오르며 7년 만에 4000포인트에 안착했다. 주말 휴장 후 재개된 13일 또 다시 2% 넘게 급등하며 4121.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선전성분지수는 0.97% 오른 14149.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창업판, B주를 포함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약 2000개 주식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창업판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B주도 대다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증권,보험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업종의 주식이 올랐다. 그중 철도 인프라, 의료 보건, 은행 등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텐센트재경은 저우쉬(周旭) 남경증권 연구소장의 발언을 인용, 놀랍도록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필요 이상의 신중한 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저우쉬는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주식은 많고 투자 기회는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B주 종목을 대표적인 저평가 주로 꼽았다. 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B주의 가격은 여전히 A주의 절반 수준이다. 각 업종 중에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도 있다. 보험주에서 평안보험, 증권주 중에서는 중신증권, 은행주에서는 평안증권의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증시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는 '호재' 쏟아붓기를 그치지 않고 있다. 10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증권사와 펀드사의 직장연금(직업연금)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보장기금, 기업연금에 이어 직장연금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전국 모든 사업단위 직장인의 월급을 평균 3000위안으로 계산하면, 연간 납부되는 직업연금 규모는 1100억 위안에 달한다. 즉, 중국 증시는 앞으로 매년 1000억 위안(약 17조 6500억 원) 이상의 대기자금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