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본토 A증시 강세장 출현과 최근 홍콩 증시 활황에 이어 중국 외국인 대상 주식인 B주 시장도 폭등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
전문가들은 B주가 A주보다 크게 저평가되어 있고, A주와 B주 통합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B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전문지 투자쾌보(投資快報)는 중국 자본시장 발전과 개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B주 시장의 자금조달, 가치증대 등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B주가 A주에 비해 저평가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B주 시장 개혁에 따라 A주와 B주간 가격차는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위안화 자본계정의 자유태환 등 중요 개혁에 주력한 후, 싱가포르 등 국내외 주식 통합 사례를 벤치마킹 해 A주와 B주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의 한 시장 전문가는 "위안화 국제화를 실현하려면 위안화 자본계정 자유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 때가 되면 B주가 A주에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長城)증권은 금융 분야 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고, 국무원의 '자본시장 건전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에서 B주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한 만큼 B주 시장의 대대적인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A주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B주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할 것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국유기업 개혁에서 B주 개혁이 예상되는 종목이 집중되어 있다며, 상공B(上工B, 900924), 해립B(海立B, 900910), 노봉상B(老鳳祥B, 900905), 금강B(錦江B, 900914) 등 종목을 추천했다.
향후 B주 전망에 대해 신은만국(홍콩) 애널리스트 가오샤오칭(高曉慶)은 "경제 하강 압력이 커지고, 통화정책 완화 분위기 속에서 전반적인 유동성 환경이 양호한 데다,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자금의 A증시 유입이 지속되면서 B주도 덩달아 상승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