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4000P 돌파후엔 '고속도로' 만난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3일 17:12

최종수정 : 2015년04월03일 18:24

조정은 짧고 폭도 작을 것, 기관 전문가 예측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에 도달하면 한동안 심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는 흔들릴 필요 없다. 4000포인트는 '종착점'이 아니며 이 능선을 넘어서면 상하이지수가 6000포인트까지 고속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중국 매체인 팽배(澎湃, 펑파이,THE PAPE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투자전문회사인 보다오투자 대표 모타이산(莫泰山)은 최근 고액투자자 설명회에서 중국 A주의 활황장 지속을 '호언장담'했다. 

모타이산 대표는 ▲ 중국의 경제구조 전환 효과 가시화 ▲금리 하락 추세 ▲ 중국인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A주 상승 대세론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등 중국 경제가 과거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구조의 질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모 대표의 주장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3차 산업 비중의 증가다. 1990년대 중국 전체 산업에서 3차 산업의 비중은 25%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 48%로 늘었다. 3차 산업의 비중은 2차 산업보다 5.6%나 높은 수준이다.

취업률도 양호하다. 2014년 중국의 신규 취업자수는 1332만 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산업의 발전과 청년 창업의 증가도 중국 경제구조 개선을 촉진하고 있다.

금리 하락 추세는 증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금리는 통산 인구 구조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모 대표는 방대한 인구에 기댄 경제효과가 감소할 무렵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설명했다.

인구 효과 감소는 필연적으로 부동산 시장 하락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중국 경제가 바로 이런 수순을 밟고 있다. 과거 저가 노동력이 풍부한 시절에는 노동력 공급이 자본을 초과했지만, 중국의 경제력 향상과 인구 증가 둔화로 앞으로는 자본의 공급이 노동력을 훨씬 추월하게 된다는 것이 모 대표의 주장이다.

자본이 노동력보다 풍부해지면서 '돈'의 가치가 내려가 금리도 하락하지만 인건비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는 것. 금리 하락가 하락하면 주식의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즉, 중국의 경제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 중국의 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고, 주식의 가치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민의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는 증시 상승세를 부추기는 가장 큰 동력이다. 현재 중국 A주에는 자금이 밀려드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다.

경제 발전의 과정속에서 중국 국민의 재테크 수단도 변화를 보여왔다. 1990년대는 저축, 2000년대는 부동산 투자가 주를 이뤘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진 후 2011년도부터 개인의 투자 자본은 은행의 WMP(자산관리상품)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WMP 상품 투자 증가는 증시와 채권시장 활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모 대표는 연간 WMP 상품에 6조 위안의 자금이 새로 유입되면 이 중 3조~4조 위안은 채권시장에 투자되고, 적어도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증시에 투자될 것으로 추산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는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자금도 급격히 늘고 있다. 1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76조 원)을 넘어섰다. 신용융자 잔고란 주식투자자가 신용거래로 주식을 거래할 때 매입주식의 잔고 또는 대출금의 잔고를 말한다.

해외 자금의 A주 유입도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대상과 투자 한도 확대, A주의 MSCI지수 편입 가능성 제고,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매매) 출범과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 시행 전망 등으로 해외 투자자의 중국 주식 투자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모 대표는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로 진입하기 전 심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정 시기는 상하이종합지수 4000포인트 전후로 내다봤다. 4000포인트를 기점으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하이종합지수의 3478포인트(2014년 증시 회복 직전 최고점, 2009년 8월 4일) 돌파는 증시가 상승을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상하이지수가 4000포인트를 향해 고속 전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4000포인트에 도달하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는 중간 관문에 불과하며, 중국의 경제개혁이 순항하면 역대 최고점인 2007년의 6124포인트 돌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타이산 대표의 'A주 고속상승론'을 소개한 펑파이는 2014년 7월에 창립한 인터넷 매체로 사실상 중국 정부가 세운 언론이다. 신화사 등 전통 관변 매체가 시장의 신임을 얻지 못하자 중국이 새로운 대안 매체로 설립했고, 그간 이 매체가 보도한 특종 보도의 '소스'가 정부 측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중국의 대표적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도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까지 무난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증 중국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관변 매체의 증시 띄우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