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독일·일본 순…"올해 전체로도 6위 전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6위로 도약했다.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가 1477억달러로 프랑스(1438억달러,7위)를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섰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우리나라는 2008년 수출규모 세계 12위에 오른 후 2009년 9위, 2010년 7위까지 올라왔다.
올 1월에도 6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앞으로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전망대로 된다면 올해가 연간기준으로도 처음으로 6위에 오르게 된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4분기부터 6위로 올라섰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6위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6위 자리를 내준 곳은 프랑스다. 프랑스는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으로는 6위를 고수했지만, 4분기만 따지면 우리나라에 밀렸다.
지난해 수출증가율을 보면 중국(6.1%)과 미국(2.8%), 독일(3.8%), 한국(2.3%) 4개국이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다른 10위권 국가들은 큰 폭으로 감소하거나 증가세를 멈췄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중국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4위인 일본은 지난해 수출액이 3.4%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4.3%나 줄었다. 5위인 네덜란드도 지난해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했고 4분기에는 7.2%나 급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10위권 국가의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저유가 기조 속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