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채용규모와 관련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해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함에 따라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은 예년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4일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진행된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올해 채용규모와 관련해 "계열사별로 경영현황과 실적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며 "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쪽으로 결정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룹 차원에서 집계를 하지 않는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는 전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음 날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임금 동결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임금을 동결함에 따라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9000명을 채용했던 삼성은 지난해에는 8500명으로 채용 규모를 소폭 줄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