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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설날 뉴질랜드로 행차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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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제품 영화투자 행보 관측 나돌아, 시장 주목

배우 쑨훙레이(孫紅雷)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마윈(왼쪽)과 일행의 사진. 게재된지 얼마되지 않아 곧 삭제되었다고 시나닷컴은 전했다. 사진출처: 시나닷컴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춘제(春節, 음력 설) 장기 연휴를 맞아 뉴질랜드를 찾은 것이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그의 현지 방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뉴질랜드에서 새해를 맞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올해의 방문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투자 결정을 위한 현지 시찰의 의미가 짙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세간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것.  

실제로 뉴질랜드 곳곳에서 ‘유명 스타’ 마윈을 포함한 일행의 모습이 포착되어 현지 화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마윈이 찍힌 사진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마윈이 춘제 기간 뉴질랜드를 찾은 것은 2010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그러나 업계는 그의 이번 행보가 전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전반적인 해석이다.

시나닷컴 보도에 따르면, 2010년 당시 마윈은 현지 여행사의 특별 에스코트를 받으며 유명 관광지를 돌았지만, 이번 그의 일정에는 뉴질랜드 최대의 우롱차밭과 대형 목장∙와인 생산지 참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설 연휴를 뉴질랜드에서 보내는 '진짜' 이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향후 사업 확대분야를 위한 시찰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며, 다만 구체적 분야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마윈의 행보에 관한 첫 번째 추측은 그가 목축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낙농대국 중 하나로,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소고기∙양고기∙분유 등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펑신(鵬鑫)과 광밍(光明)∙이리(伊利) 등 중국 유제품업체들이 뉴질랜드 낙농업에 잇따라 진출, 땅과 공장 등을 사들인 바 있다.

앞서 마윈 산하의 펀드가 이리의 뉴질랜드 투자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며, 때문에 마윈의 이번 뉴질랜드 방문이 이리와의 유제품 프로젝트와 관계 있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인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 제기되는 두 번째 관측은  건강보조식품 투자와 관련한 것이다. 마윈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중국의 환경오염과 중국인의 건강상황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뉴질랜드 건강보조식품은 중국인들에게 깨끗한 원료와 까다로운 기준 등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실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미 상당한 중국계 자금이 뉴질랜드 건강보조식품 산업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춘제 전 뉴질랜드의 건강보조식품 업체가 중국 자금에 매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업계는 알리바바가 '시틱21CN(중문명 중신21세기)’ 인수 성공을 계기로 마윈 ‘의료사업 꿈’을 위한 첫걸음을 뗀 가운데, 뉴질랜드의 건강보조식품이 마윈의 눈에 든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뉴질랜드의 영화사업을 위한 방문이었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영화산업은 뉴질랜드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줄곧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급 제작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마윈의 절친인 영화배우 자오웨이(趙薇)가 알리바바픽처스의 2대주주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마윈의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사람이 뉴질랜드 영화계에서 불을 지필 수 있다면 알리바바픽처스에 초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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