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PTV업체와 콘텐츠 공급키로…360·샤오미 등 앱 출시 예정
[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성출판사의 자회사 스마트스터디(27.78%)가 자체 개발한 유아용 교육용 앱 '핑크퐁'의 4000만 다운로드(2014년 11월 기준)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30일 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는 중국의 메이저 IPTV 업체인 WASU에 유아용 '핑크퐁' 컨텐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핑크퐁은 360, 샤오미(Xiaomi)등 중국의 대표적 모바일 마켓에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넥슨·NHN·네오위즈 등 게임사 출신 인력들이 모여 2010년 6월에 설립한 교육용 앱 플랫폼 사업자다. 지난해는 구글 최고의 앱과 최고의 게임 2개 부문에 모두 선정된 바 있다.
구글 최고의 앱으로 선정된 '핑크퐁'은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서비스되는 유아 교육앱 시리즈며, 2010년 론칭 이후 줄 곧 국내 교육 앱 시장 선두 유지하고 있다.
현재 대표작은 핑크퐁 인기동요·핑크퐁TV·핑크퐁 ABC파닉스 등이다. 국내 교육용 앱 매출 10위권 내 5개 콘텐츠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측면에선 2010년 매출액 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매출액 8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 예상된다.
삼성출판사는 작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1508억원, 85억원, 46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스터디의 성장세는 삼성출판사의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핑크퐁은 영어·한국어·일본어 서비스만 되고 있다"며 "중국어 서비스가 되면 성장성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2자녀 정책을 펴면서 시장 상황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은 매년 1800만명 이상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