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현장 방문
"내수 진작·투자 환경 개선 등 지원 대책 조속히 이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 관세 충격에 대응해 국내 자동차 업계 지원을 약속했다.
한 대행은 15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현장 방문해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가 이에 대한 어떠한 대응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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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4.14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일단 저희는 지난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일단 굳건한 한미 동맹 위에서 조선, 무역 균형, 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기초로 해서 우리 자동차 산업 또 부품 산업, 그리고 철강 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고 있는 산업에 있어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행은 "한국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한다고 밝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갖고 있는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약 35%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서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높은 관세에 대한 협상과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4월 9일에 우리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대한 정책, 금융 등 유동성을 지원하고, 내수 진작, 투자 환경 개선 등 지원 대책을 조속히 이행하도록 발표한 바가 있다"면서 "이를 적극 이행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선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