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와 협상 기대" vs 시리자 "부채탕감 촉구"
[뉴스핌=김성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처: 위키피디아] |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내달 28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리스가 2400억유로(약 291조2616억원) 규모의 부채를 갚으려면 IMF·유럽중앙은행(ECB)·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채권단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반면 이번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신임 총리)는 앞서 그리스 정부가 '트로이카' 채권단과 합의한 이행조건을 파기하고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치프라스가 우파 소수정당인 그리스독립당과 연정을 구성해 EU 소속 국가 정부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치프라스 총리와 파노스 카메노스 독립당 대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 긴축을 포기하고 부채탕감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부채를 탕감해줘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