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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렉시트도 채무 탕감도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01월27일 08:06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그리스 경제개혁은 지속"

[뉴스핌=김민정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배제하며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정당 시리자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26일(현지시각)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대본은 없다”며 “그리스 경제의 회복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며 가장 최선은 유로존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가장 큰 정당이 유로존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만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새 정부와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선거 후 그리스의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채무 탕감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부 장관은 “우리는 그리스 정부와 함께 일하겠지만 그들이 합의 사항을 따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총리도 “부채를 탕감해주지는 않겠지만 긴급구제 프로그램이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리스가 경제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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