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국상의 회장단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면, 환율 절상(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900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올해는 940억달러로 흑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클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된다. 원화 강세로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하기 불리한 환경이 된다는 의미다.
또 최 부총리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 "적정 수준으로 물가가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0%로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