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월 셋째주(1.12~1.16)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USD/KRW Foreign 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NH농협은행 박대봉 차장,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 부산은행 윤세민 차장, 산업은행 이용준 과장,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신한은행 장원 과장,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 우리은행 박창근 과장, 외환은행 이건희 차장,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 등 10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외환딜러-이코노미스트 그룹내 회사별 가나다 ABC순).
▶ NH농협은행 박대봉 차장
이번주 환율: 1080~1100원
이번주는 계속 빠질 것 같다. 지난 주 초에 올랐던 것은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상승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엔/원 환율이 930원 가까이 갔었는데 그게 안 되면서 역외에서 엔/원 관련 매도가 많은 것 같다. 수출업체 네고도 계속 있었다. 주식시장도 1900이 깨졌다가 삼성전자 실적이 좋으면서 반등하며 영향을 줬다.
수급상으로 봤을 때 결제는 많지가 않다. 오히려 네고들이 급해진 모습이다. 결국 수급이 이기는 장이다. 이번주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고 아직까지는 당국이 워낙 강하게 막고 있는 것으로 본다.
달러/엔을 봐야 할 것 같다. 다만 달러/엔이 빠지니까 엔/원이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달러/엔은 아직까지 그렇게 추세적으로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달러/엔이 반등한다고 보면 엔/원 910원을 타겟으로 아직 분위기로 봤을 때는 아직은 그렇게 추세적으로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달러/엔 빠지면 반등한다고 보면, 엔원 910원을 타겟으로 아직까지 방향이 대세로 하락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달러/원 환율은 아래로는 1080원, 위로는 1100원 정도에서 당국과 수급의 싸움이 될 것이다.
▶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
이번주 환율: 1085~1100원
추가 하락보다는 다시 반등을 할 수 있는 장세로 보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119~120엔대에서 움직이면서 엔/원 환율도 부담이 있다. 그래서 1080원 초반으로 떨어지긴 어렵다고 본다.
최근 달러 매수 포지션이 과도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포지션 청산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전반적으로 이번 달 말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도 있고, 그리스 우려도 있어서 결국 유로 약세/달러 강세가 조금 더 진행될 수 있다. 달러 강세 추세 상에서 달러/원이 혼자 내려가는 것은 제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많이 내려오면서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아주 최근에 낮아졌다. 동부증권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동결이 되면 달러/원 하락 압력이 될 수 있지만 선반영된 상태인 것 같다.
▶ 부산은행 윤세민 차장
이번주 환율: 1080~1100원
유로존에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한다. 최근 트렌드를 봐서는 아래쪽 지행적이긴 한데 1080원 레벨을 깰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겠다. 다만 전반적으로 환율 하방경직성도 여전하고 상대적으로 달러/엔의 추세가 꺾이지도 않아서 달러/원도 동반 하락은 어려워 보인다. 80원 지지여부 지켜봐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빠지는 모습이 큰 것 같다.
▶ 산업은행 이용준 과장
이번주 환율: 1080~1100원
이번주는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1080원대를 한 번 보지 않을까 싶다. 올해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한데 오르려면 가격조정 후 오르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래쪽을 보고 있다. 그리고선 V자로 반등하지 않을까 한다. 15일 금통위도 이슈가 될 것 같다.
▶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이번주 환율: 1085~1100원
일단 물량 부담이 있다. 달러는 계속 지지받을 것 같은데 유로/달러와 레벨 부담을 감안하면 달러강세는 주후반으로 갈수록 약화될 것이다. 미국 기업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는데 실적이 좋을 지는 봐야겠지만 미 달러를 지지해주지는 못 할 것 같다.
국내에선 물량 부담이 계속되는데 엔/원 환율 개입 경계감이 있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돌아섰는데 중립적이라 하락 압력을 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
▶ 신한은행 장원 과장
이번주 환율: 1085~1095원
최근 3일동안 보면 글로벌 달러 강세 보다는 수급 쪽에 포커스를 맞춰가면서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주에는 변동폭은 축소될 것 같다. 1090원을 중심 제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고용지표가 호조라면 반등 가능성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1080원대 중반까지 열려있는 것 같다.
▶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
이번주 환율: 1083~1105원
달러화 강세와 달러/원 환율이 최근에 그렇게 동조화된 모습은 아니었다. 달러/엔 환율은 지지부진하게 움직이고 그에 반해서 달러/원은 수급에서 공급이 우위다. 상승 동력이 이전보다 약화된 것 같다. 달러 강세가 부각되더라도 달러/엔이 같이 올라야 하는데 달러/엔이 119~120엔에서 막히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달러/원 환율도 조금씩 하단을 낮추는 시도가 있지 않을까 싶다.
▶ 우리은행 박창근 과장
이번주 환율: 1084~1101원
미국 고용지표는 지난달에 거의 예상보다 8만명 정도 나오면서 잘 나와서 전달보다는 수치상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 동안 고용지표가 나올 때마다 달러화가 강세였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닐 것 같다. 아무래도 위험 회피 심리가 계속되는 것 같고 유가 하락 때문에 원화와 엔화 모두 강세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주엔 보합세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 1080원대 중후반을 하단으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 오르면 1100원까진 여력이 충분히 있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저점을 다지면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엔화와 원화의 강세 요인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가 하락이 양적완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경상수지가 호전되는 결과를 낼 것이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해당국 통화가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080원대 중반정도면 되돌리지 않을까 한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고 일본과 유럽의 양적완화 이야기도 있어서 한 쪽 방향으로 내리기는 어렵다.
▶ 외환은행 이건희 차장
이번주 환율: 1085~1110원
미국 고용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달러/엔도 그렇고 달러/원도 튀어 오르지는 못 할 것 같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로 간다고 해도 고점을 높이지는 못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원 환율도 다시 910원대로 내려오면서 달러/원이 더 이상 레벨을 낮추기는 부담스럽다.
▶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
이번주 환율: 1085~1110원
이번주 중반 이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 14일 유로존에서 ECB의 국채매입 위헌 여부 판결이 있고 유럽에서 산생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에선 베이지북과 소비지표 발표가 있고 15일은 우리나라 금통위가 있다. 많은 이벤트가 겹치면서 15일부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전까지는 원화가 약간 유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도 부자연스럽다. 주요국 통화와 괴리를 많이 보이고 있다. 눌려있는 모습이라서 15일 이후 스프링처럼 튈 수도 있다.
일단은 이번주 초는 1090원선을 두고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목요일부터는 변동할 것 같다. 위쪽으로 변동성 클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