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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 사장 거취는?…최 부총리, 약속 못지켜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1:25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5:21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문제를 연내에 매듭짓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해 12월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 사장 거취를 올해 말까지 해결하기로 한)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질의에 "아직 연말까지 남지 않았나"라며 "법의 제약이 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연말이 지나 2015년 새해가 된지 6일째지만 안홍철 사장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7월9일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경환 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기재부 관계자는 6일 "(안 사장) 본인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할 법률적 요건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법 제23조(임원의 신분보장)는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해당되거나 ▲한국투자공사법에 의한 명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때 ▲공사의 경영성과의 부진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임원으로서 운영위원회의 해임의결이 있는 때 ▲심신의 장애로 인해 직무수행이 심히 곤란하게 된 때로 해임 요건을 정하고 있다.

안홍철 사장의 해임 문제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법으로는 해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기재부가 KIC 주무부처이지만 사실상 해임은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최 부총리와 안홍철 사장은 각별한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같은 시기 공부했고 행정고시도 부총리가 22회, 안 사장이 23회로 합격했다. 공직에서도 고위직까지는 오르지 못하고 서기관과 부이사관으로 퇴임했다.   

특히 안 사장은 최경환 부총리에게 7년에 걸쳐 213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 부총리가 안 사장을 감싸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안홍철 사장은 2012년 대선 무렵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안철수 의원 등을 '종북 하수인', '빨북', '선동꾼' 등으로 비난했다. 이에 야당은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안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해 1년의 임기를 마쳤다. 

한편, KIC 관계자는 "(안홍철 사장이)직원들이 휴가도 못 갈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거취에 대한 논란이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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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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