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와 BC카드의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BC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12월31일 BC카드와 가맹점 계약이 종료됐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와 BC카드는 지난 9월부터 넉 달 동안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는 복합할부금융의 실질적 원가가 0.7% 이하지만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체크카드 수수료율(1.5%)에 맞추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어 BC카드에 현행 1.9%인 수수료율을 1.3%로 낮출 것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BC카드는 1.5%를 고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BC카드와의 카드 가맹점 계약 종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BC카드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부터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과 가맹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을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