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4 코스피 결산] 3년만에 하락…G20 중 거의 꼴찌

기사입력 : 2014년12월30일 19:18

최종수정 : 2014년12월30일 19:27

연간 4.8% 하락… 대형주 비중 감소, 외국인 영향력↑

[뉴스핌=이준영 기자] 올해 코스피가 지난해말 보다 4.8% 내려 G20 국가중 지수상승률이 19위로 저조했다. 코스피는 엔저 등 대외 불안 영향으로 2000선을 밑돌았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 지수는 1915.59포인트로 마쳤다.

◆ 2014 코스피 4.8% 하락…G20 가운데 19위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G20국가 중 19위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자료: 한국거래소)

올해 30일 기준 코스피와 KRX100은 전년말 대비 각각 4.8%, 9.5% 하락해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0.7%, KRX100은 2.2%였다.

G20 전체 지수상승률은 G2(미국, 중국)와 신흥국 강세 전환 등으로 평균 8.8% 상승했다.
       
한국의 G20국가 중 코스피 상승률 순위는 2011년 7위, 2013년 14위, 2014년 19위로 지속 하락하는 상황이다.

거래소는 올해 7~8월 초이노믹스 기대감 등으로 21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우려와 엔저, 국제유가 급락 등이 뒤따르면서 기업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의견이다. 이에 코스피도 하락세로 전환, 2000선 밑으로 내렸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1192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6조원 늘었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시가총액은 1186조원이었다.

특히 대형주의 주가 약세로 시총의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형주 시총 비중의 경우 전년대비 81.2%에서 74.7%로 줄었다. 반면 중형주는 11.4%에서 12.6%로 늘었고, 소형주도 3.3%에서 4.1%로 증가했다. 

업종별 시총 비중은 운수장비가 3.7%포인트 급감했다. 서비스업은 2.1%포인트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는 3년 만에 감소세가 진정된 것이다.

거래량은 지난해 3억3000만주에서 올해 2억8000만주로 2년째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9개 업종이 올랐고 8개 업종이 내렸다.

17개 섹터지수는 운송(32.1%), 필수소비재(13.1%) 등 9개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조선(50.3%), 에너지화학(30.8%) 등 8개 지수는 내렸다.

21개 산업별 지수의 경우 비금속(71.1%), 섬유의복(64.9%) 등 내수주 중심으로 10개 지수가 상승했다. 운수장비(27.9%), 기계(15.3%) 등 11개 지수는 하락했다.

◆ 외국인 '사자' VS. 기관·개인 '팔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00억원, 2조800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거래소는 올해 외국인이 실질적 매수주체로 떠오르면서 우리증시 영향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3년째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연기금의 5년째 순매수(5조원)에도 투신의 7년째 순매도(1조1000억원)와 9년 만의 금융투자 매도세(1조1000억원)로 4년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개인은 2조8000억원을 팔아 6년째 증시 이탈을 지속했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3년내 최저 수준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기업공개 금액은 지난해 7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4년내 최대 수준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6년째 순유출을 지속한 반면 ELS는 약 46%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원본)는 올해 6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65조8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줄었다,

ELS 발행금액은 지난해 45조7000억원에서 올해 68조원으로 22조3000억원 늘었다.

고객예탁금도 지난해 13조9000억원에서 올해 15조9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다.

한편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19조원으로 KRX 전체 시총 1335조원 대비 54%를 차지했다. 지난해 10대 그룹 시총은 733조원, 비중은 56.2%였다.

전년대비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의 시총이 감소하고 3개 그룹이 증가했다.

삼성(29조8000억원 증가), SK(9조5000억원), 한진(3조1000억원)은 시총이 늘었다. 현대차(24조1000억원 감소), 현대중공업(13조1000억원), 롯데(7조5000억원) 등 7개 그룹은 감소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