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국회는 5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를 통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정무위는 보고서에서 "정 후보자는 35년간 공직 재직 중 21년여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근무해왔다"며 "정책과 제도에 대해 전문성과 소통, 리더십을 갖고 원칙이 바로 선 시장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창의와 혁신이라는 국정과제에 대한 소신을 갖고 있어 산적한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에는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과 담합 근절에 대해 소신있게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하고 현안을 파악하지 못한 점 등 원칙과 소신이 미흡하다는 내용이 함께 적시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여당은 '적합', 야당은 '부적합' 의견이 각각 반영됐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39년간의 군 생활 과정에서 큰 오류가 없었다는 게 후보자 장점”이라며 “청문회에서 솔직·담백하게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현장 중심의 장관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도덕성 문제를 비롯해 이질적 요소를 가진 통합 조직을 이끌 자질·능력·소신이 매우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오룡호 사건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 생명·안전을 다뤄야 하는 수장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어 여야 입장을 병기해 종합 평가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