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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가 외환거래에서 손실 덜 보는 방법은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16:29

최종수정 : 2014년11월17일 16:29

성공담 따라해 손실 최소화…수익 130배 낸 대박 비결은?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달러/엔이 하루가 멀다 하고 7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방향만 잘 잡고 뉴스나 정보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외환 거래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결과다.

다만 외환 거래의 맹점은 방향을 잘못 잡으면 손실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외환 거래를 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 : XINHUA/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롤리 하이머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버클리 리서치그룹의 데이비드 시몬이 최근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하이머와 시몬은 외환시장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의 포지션과 온라인 채팅 내역을 추적한 결과, 성과가 가장 좋은 투자자는 성과가 가장 낮은 투자자들보다 자신의 거래 사례를 언급하는 빈도가 50%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성과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 투자자들의 경우 성과가 좋은 투자자들을 얘깃거리로 삼을 때 평소보다 거래 빈도 수가 약 20% 높았다.

즉 사람들은 실패보다는 성공사례를 얘기하고 싶어하며, 투자자들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들은 성공담을 투자에 실천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얼바인 대학의 데이비드 허쉴라이퍼 폴 머라지 경영대학원 교수는 "사람은 실패보다 성공에 대해 대화하기를 좋아한다"며 "이 경우 사람들은 과거에 성과가 좋았던 전략을 채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학습 효과'에 힘입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외환시장 거래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리서치업체 아이트그룹의 제비어 패즈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이 지난 2012년 107억달러에서 지난해 126억달러로 증가했다"며 "올해엔 이 수준도 (가뿐히)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외환 거래에서 돈을 잃을 확률은 벌 확률보다 높은 게 현실이다.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외환 거래로 손실을 입을 확률은 66%로, 돈을 벌 확률(33%)의 두 배에 이르렀다.

◆ "각국 뉴스로 포지션 플레이하면 수익 130배"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비전문 투자자가 외환 거래로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나타나 화제가 됐다.

리키 제이콥슨
[출처: www.biznews.com]
주인공은 리키 제이콥슨이라는 이름의 25세 회계 감사관이다. 그는 30일 동안 외환거래를 통해 자기자본 10만달러의 130배인 13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리키 제이콥슨은 미국 매체 비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밝히며 "주식보다는 통화 거래에서 차익실현 기회를 얻기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 거래는 각국 경제상황을 투자에 좀더 직접적으로 활용(play)하는 것"이라며 "최신 뉴스들을 살펴보며 (각국 통화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열심히 조사해왔다"고 언급했다.

제이콥슨은 "예를 들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렸을 때는 유로존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며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레버리지를 최대로 늘렸다"고 귀띔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가 뉴스에 나왔을 때는 왠지 투표 결과가 부결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예비 투표에서 기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는 곧 현재 상황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스코틀랜드인이 많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그는 파운드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취했고, 예상대로 스코틀랜드 독립이 부결되면서 파운드화 강세에 따른 차익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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