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088.17원~1112.50원 전망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1월 셋째주(11.17~11.21)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USD/KRW Foreign 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 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 부산은행 이현경 과장,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외환은행 이건희 차장, 우리은행 박창근 과장 등 6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주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외환딜러-이코노미스트 그룹내 회사별 가나다 ABC순).
▶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
이번 주 환율: 1080원~1120원
달러/원 환율이 워낙 달러/엔에 연동돼있어 시장참여자들이 다들 기운이 없는 상황이다. 하단에서는 엔/원 환율 경계감에 막히는 느낌이 들고, 롱을 잡기에도 아래로 꺾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크게는 포지션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환율이 워낙 빠르게 올라와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렵다.
달러/엔이 조정 받는 모습을 보인다면 네고 물량도 많이 실리면서 달러/원도 조정받을 수 있다.
결국에는 달러/엔 변동성에 달려있는 것 같다.
▶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
이번 주 환율: 1095원~1110원
이번 주 외환시장은 여전히 일본의 동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일본 조기 총선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라 달러/엔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엔 환율이 116엔을 넘어서면 118엔까지 고점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달러/원 환율도 이에 동조화될 수 밖에 없어 약세를 나타날 것이며 1110원까지는 상향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19일에는 BOJ 금융정책회의와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FOMC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는 분위기라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은 BOJ 회의로 쏠릴 수 있다.
다만, 최근 미국 물가가 워낙 안정돼있어 달러 강세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다면 유로화도 같이 약세를 나타내며 통화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수출업체들이 꾸준하게 네고물량을 내보내기는하지만 적극적으로 내놓긴 어려울 것이며 속도 조절할 수 있는 정도로만 나올 것 같다.
▶ 부산은행 이현경 과장
이번 주 환율: 1085원~1105원
갑작스럽게 레벨이 올라온데 대한 부담이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상승 쪽으로 봐야할 것 같다. 여전히 달러/엔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월요일 일본 GDP발표를 보면서 움직일 것 같다. GDP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예정대로 소비세 인상을 진행할테고 그렇다면 달러/엔도 조정을 받을 것 같다.
반대로 지표가 부진할 경우 소비세 인상 연기 얘기가 나오면 달러/엔도 추가 상승을 하지 않을까 싶다.
▶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이번 주 환율: 1090원~1110원
이번주 환율은 일본의 정치적 이벤트 대기 속 지지력 속 변동성 확대 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17일 3분기 GDP 발표와 G20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소비세 인상 연기와 중의원 해산에 대한 언급을 할 가능성이 높아 달러/엔은 지지력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19일 BOJ 금융정책회의에서는 추가적인 조치 가능성은 낮으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 변동성을 키우겠으나 상단에서의 네고와 레벨 및 기술적 부담 등이 상단을 제한할 듯하다. 달러/원 환율은 주간 과매수에 진입했다.
▶ 외환은행 이건희 차장
이번 주 환율: 1090원~1110원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은 예상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일단 엔화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기 때문에 고점을 계속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엔/원 환율은 940원~950원까지 가지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일중에는 급등 장보다는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겠다.
또한 하단은 1090원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의외로 낙폭을 확대해 1075원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있다.
▶ 우리은행 박창근 과장
이번 주 환율: 1089원~1120원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이 118엔을 넘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1120원까지 열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7일 발표되는 일본 GDP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의외로 이번 주 환율이 한 번 조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엔화가 너무 급격하게 약세를 보이면 수입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본 당국이 속도조절할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보고 있으며, 중요한 발표 시 달러/원 환율이 크게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