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가 15인의 명단을 확정했다. '예산 폭탄론'을 내세우며 예산조정소위에 내정될지 관심을 모았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제외됐다.
새누리당은 16일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이학재·김도읍·김진태·김희국·윤영석·이한성·이현재 의원 등 8명을 여당 몫 예산소위 명단으로 발표했다.
당초 이정현 의원을 소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19대에 강원도 출신 의원이 활동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막판 강원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의원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춘석·김현미·민병두·박완주·송호창·황주홍·강창일 의원 등 7명이 활동하게 된다.
국회 선진화법에 의해 이달말까지 예산안심사를 마쳐야 하는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날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부처별 예산들의 삭감 여부를 결정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등 이른바 '사자방' 관련 예산 2조원과 '박근혜표 예산' 의 삭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삭감 분을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등의 복지예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예산안을 계획된 일정대로 처리해 정부의 주요 추진 사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날까지 16개 상임위 중 13개 상임위가 예비심사를 마쳤는데 예산 규모는 정부안보다 9조6800억원이 늘어났다. 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