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투자 비중 35%까지 축소…주식은 25%로 확대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후생연금펀드(GPIF)가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본격적인 아베노믹스 지원에 나선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GPIF는 이날 중으로 새 투자 포트폴리오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부 개편안을 보면 최대 60%였던 국채 투자 비중은 35%까지 낮아지고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이 35%까지 확대 조정된다. 다만 현금 등 단기자산 운용 비중은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요네자와 야스히로 GPIF 투자결정위원회 위원장이 늦어도 10월 중으로 GPIF 개편안을 내놓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었지만 세부 투자 비중은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초 국채 비중이 60%에서 40%로 줄고, 주식 비중은 12%에서 2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왔다.
GPIF는 투자 다각화를 위해 해외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닛케이는 해외 주식 비중이 기존의 두 배에 가까운 25%, 해외 채권 비중이 15%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개편안은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선 이후 두 번째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GPIF는 작년 6월 국채 비중을 67%에서 60%으로 줄이고 주식 비중을 11%에서 12%로 늘렸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주식시장도 힘을 받고 있다. 오전 10시 6분 기준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2% 상승한 1만5928.04엔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